코스닥 액티브 ETF 2종, 초보가 먼저 알아야 할 차이 (TIME vs KoAct)
코스닥을 비교지수로 한 첫 액티브 ETF 2종의 구조, 패시브 ETF와의 차이, 보수, 편입종목, 하락장 대응법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ETF는 알겠는데, 액티브 ETF는 대체 무엇이 다른가?”
이번에 나온 코스닥 액티브 ETF 2종은 단순히 코스닥을 기계적으로 담는 상품이 아니라, 운용사의 종목 선별 철학과 비중 조절 판단까지 함께 사는 상품이다. 단, 그 판단이 현재 시장의 주도 흐름과 맞아떨어질 때만 더 비싼 보수가 가치를 증명한다. TIME 코스닥액티브와 KoAct 코스닥액티브는 모두 2026년 3월 10일 상장했고, 둘 다 코스닥지수를 비교지수로 활용하는 액티브 ETF다.
[최종 검토일: 2026-03-14]
[데이터 기준일: 2026-03-14 (상장 초기 편입 종목 및 공식 팩트시트 기준)]
액티브 ETF, 정해진 길을 이탈할 수도 있는 내비게이션
초보자라면 이 비유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KODEX 코스닥150이나 TIGER 코스닥150 같은 패시브 ETF는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내비게이션’에 가깝다. 코스닥150 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되어 있고, 코스닥 시장의 대표 150종목을 기초로 바구니를 채운다. KODEX 코스닥150은 코스닥150 지수의 수익률을 추적하는 ETF이고, TIGER 코스닥150 역시 코스닥15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코스닥 시장의 대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구조다.
반면 액티브 ETF는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길을 바꾸는 내비게이션’에 더 가깝다. TIME 코스닥액티브와 KoAct 코스닥액티브는 둘 다 코스닥을 비교지수로 두지만,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는 대신 초과 성과를 목표로 종목 비중을 직접 조정하고, 필요하면 비교지수 외 종목도 선별적으로 편입한다. 잘 맞히면 시장 평균보다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지만, 판단이 틀리면 시장보다 더 약해질 수도 있는 구조다. TIME은 국내 대표 성장산업과 유망 종목을 선별한다고 설명하고, KoAct 역시 코스닥 육성 정책 기대감과 선별형 운용을 전면에 내세운다.
코스닥을 타깃으로 한 액티브 ETF, 왜 의미가 있나
2026년 3월 10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가 동시에 상장됐다. 코스닥 지수 자체를 비교지수로 삼아 본격적으로 나온 액티브 ETF로는 이 두 상품이 처음이다. 이 포인트가 중요한 이유는, 그동안 대표적인 코스닥 ETF 선택지가 코스닥150 패시브 상품이나 지수 추종 레버리지 상품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2종의 등장은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코스닥 안에서도 운용사의 선별 능력에 베팅하는 선택지가 생겼다는 뜻이다.
다만 같은 액티브라도 두 상품이 코스닥을 바라보는 시선은 꽤 다르다. TIME은 상장 초기부터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삼천당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같은 대표 성장주 비중이 높았고, KoAct는 성호전자, 큐리언트, 에이치브이엠, 파두처럼 상대적으로 더 선별형 색채가 강한 종목 구성을 보였다. 즉 둘 다 액티브 ETF이지만, TIME은 코스닥 주도 성장주의 코어 비중을 인정하는 쪽에 가깝고, KoAct는 다음 재평가 후보를 더 공격적으로 고르는 쪽에 가깝다.
패시브 ETF와 액티브 ETF의 진짜 차이
패시브 ETF의 목표는 ‘지수를 덜 틀리게 따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코스닥150 같은 대표지수 안에서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큰 종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구조에 가깝다. 반면 액티브 ETF의 목표는 ‘지수와 다르게 가더라도 더 잘 맞히는 것’이다. 패시브는 시장의 현재를 넓고 투명하게 담고, 액티브는 운용사가 생각하는 시장의 다음 순서를 더 적극적으로 담으려 한다.
아주 쉽게 정리하면, 패시브 ETF는 시장의 ‘현재’를 많이 담고, 액티브 ETF는 운용사가 생각하는 시장의 ‘다음 순서’를 담는다. 그래서 액티브 ETF에는 현재 시총 상위권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상품성이 있고 재평가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 종목이 상단에 올라올 수 있다. 핵심은 비주류를 담느냐가 아니라, ‘운용사가 규칙을 넘어 스스로 고른다’는 데 있다. TIME처럼 대표 성장주를 코어로 두는 액티브도 있고, KoAct처럼 상대적으로 덜 큰 종목을 상단에 올리는 액티브도 있다.
증거 패키지: 비용과 바구니가 말해주는 철학 차이
같은 코스닥 계열 투자 상품이라도, 기초지수와 운용 방식이 다르면 비용과 바구니의 성격도 달라진다.
[재현 조건]
2026년 3월 중순 기준으로 TIME, KoAct, 패시브 비교 상품인 KODEX 코스닥150과 TIGER 코스닥150의 공식 상품 페이지나 팩트시트에서 총보수와 상위 편입종목을 나란히 비교해 보라. 기초지수, 총보수, 상위 종목 구성만 확인해도 각 상품의 철학 차이가 바로 드러난다.
[수치 비교]
대표 패시브 비교 상품인 KODEX 코스닥150의 총보수는 연 0.25%, TIGER 코스닥150은 연 0.19%다. 반면 액티브인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연 0.50%, TIME 코스닥액티브는 연 0.80%다. 패시브는 지수를 싸게 따라가는 데 돈을 내고, 액티브는 운용사의 판단력과 리서치, 종목 선별 능력에 돈을 내는 구조다. 비용이 더 비싸다는 것은 그만큼 초과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패/금지 사례]
상장 첫날 KoAct가 11.94%, TIME이 4.13% 올랐다고 해서 “이 운용사가 무조건 이겼다”며 초반 성적표로 실력을 단정 짓는 해석은 금지다. 상장 초반은 초기 편입 효과와 단기 수급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반 강세는 중소형 성장주 편입과 수급 집중의 영향으로 해석될 수 있고, 이런 성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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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티브 ETF는 더 비싼 보수만큼 초과 성과를 증명해야 한다. |
선택 옵션 분기: 나에게 맞는 코스닥 ETF는?
선택지 1. TIME 코스닥액티브 (타임폴리오자산운용)
TIME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삼천당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같은 코스닥 대표 성장주를 코어로 두고, 그 위에 선별 종목을 더하는 방식에 가깝다. TIME은 개인연금 100%, 퇴직연금 70% 가능 상품으로 안내되고 있으며, 국내 대표 성장산업과 유망 종목을 선별해 코스닥의 높은 성장성과 알파를 동시에 추구한다고 설명한다. 상장일 기준 상위 종목 역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삼천당제약, 에이비엘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중심이었다.
먹히는 조건: 2차전지, 바이오, 로봇처럼 이미 검증된 코스닥 대형 성장주 흐름이 다시 주도권을 잡을 때.
터지는 조건: 시장의 중심축이 된 대표 주도주들이 동시에 피로도를 보이며 꺾일 때.
피해야 할 사람: “액티브면 완전히 낯설고 새로운 숨은 종목만 담아주겠지”라고 기대하는 투자자.
판정 규칙: 코스닥 대표 성장주를 믿고, 그 위에 약간의 선별 효과를 더하고 싶다면 TIME을 선택하라.
선택지 2. KoAct 코스닥액티브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는 상장 초기부터 성호전자, 큐리언트, 에이치브이엠, 파두, 보로노이 같은 종목을 상단에 올리며, 시총 최상위권 종목만 따라가는 방식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 이 상품은 7대 성장산업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고, 포트폴리오의 70~80%는 고성장주, 20~30%는 이익 성장 대비 저평가 가치주로 구성하는 구조다. 7대 산업에는 바이오, 우주항공·방산, 반도체 소부장, 로봇, ESS 에너지, AI 소프트웨어, 미디어·엔터·소비재가 포함된다고 소개됐다.
먹히는 조건: 코스닥 시장 내에서 바이오, 소부장, 우주항공 등 중소형 성장주의 재평가가 강하게 일어날 때.
터지는 조건: 위험회피 심리가 커져 유동성이 낮은 중소형주에서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하락장이 올 때.
피해야 할 사람: 주가 변동성을 극도로 싫어하며, 지수 자체만 무난하게 따라가길 원하는 투자자.
판정 규칙: 남들보다 먼저 다음 주도주를 잡고 재평가 효과를 노리고 싶다면 KoAct를 선택하라.
선택지 3. 코스닥150 패시브 ETF (KODEX, TIGER 등)
코스닥150 패시브 ETF는 코스닥150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기본형 상품이다. KODEX 코스닥150은 코스닥150 지수 수익률을 추적하는 ETF이고, TIGER 코스닥150은 코스닥150 지수의 일간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되는 ETF다. 낮은 보수와 높은 투명성이 장점이며, “시장을 산다”는 표현에 가장 가까운 선택지다.
먹히는 조건: 코스닥 전체 지수의 상승 흐름에 저비용으로 넓고 투명하게 올라타고 싶을 때.
터지는 조건: 시장 평균을 넘어 “지수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초과 성과를 기대할 때.
피해야 할 사람: 펀드매니저의 능동적인 종목 선별과 민첩한 포지션 조정을 기대하는 투자자.
판정 규칙: 시장 자체를 사고 싶으면 패시브, 시장보다 잘하고 싶으면 액티브를 봐라.
Stop Sentence
코스닥 지수가 꺾이는데도 “액티브 ETF니까 알아서 잘 방어해주겠지”라는 기대만으로 방치하고 있다면, 당장 그 환상을 멈춰라.
실전 판단: 초보자를 위한 액티브 ETF 한 달 관리법
액티브 ETF는 사두고 잊어버리는 상품이 아니다. 편입 종목과 비중이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HTS를 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한 달 단위로 아래 세 가지는 직접 점검해야 한다.
첫째, 처음에 내가 이 상품을 산 이유가 아직 상위 종목 구성에 살아 있는지 본다.
둘째, 코스닥 비교지수 대비 수익률이 더 낫게 가고 있는지, 즉 내 보수 값을 하는지 확인한다.
셋째, 특정 섹터나 소수 종목에 과도하게 쏠려 변동성 리스크가 커지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TIME은 비교지수와 상위 구성종목, 기준가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고, KoAct 역시 상품 정보와 구성종목 변화를 공개한다.
이 관리가 귀찮게 느껴진다면, 당신의 성향은 처음부터 패시브 ETF에 더 가까웠을 가능성이 크다. 패시브는 지수를 따라가는 기본형이고, 액티브는 운용팀의 판단 프로세스를 계속 검증하는 투자에 가깝다. 그래서 액티브 ETF는 상품 이름보다 운용 철학이 더 중요하고, 수익률보다 왜 그런 수익률이 나왔는지를 같이 봐야 한다. 이 해석은 TIME의 대표 성장주 중심 구성과 KoAct의 7대 성장산업 선별 전략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E-Kun’s Tip
10초 테스트: 계좌에 파란불이 켜졌을 때 딱 10초만 HTS를 켜서 구분하자.
코스닥 지수 전체가 같이 무너지는 ‘시장 손실’인가?
지수는 버티는데 운용사의 종목 선택이 틀려 발생한 ‘운용 손실’인가?
원인도 모른 채 “액티브니까 언젠가 알아서 회복하겠지”라며 이유 없이 버티는 것이 가장 위험한 신호다. TIME과 KoAct 모두 코스닥을 비교지수로 두는 액티브 ETF이므로, 지수 하락을 자동으로 지워주는 상품으로 보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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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용사를 믿고 돈을 맡겼다면, 그들이 약속한 방식대로 일하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 |
결론: 당신의 자금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시장을 그대로 사는 것보다 운용사의 선별 능력에 돈을 내고 알파를 노리는 상품, 그것이 액티브 ETF다. TIME은 대표 성장주를 코어로 두는 쪽에 더 가깝고, KoAct는 재평가 여지가 있는 성장주와 가치주를 더 공격적으로 고르는 쪽에 가깝다. 패시브 ETF는 코스닥150 대표 종목을 저비용으로 담는 기본형이다. 중요한 것은 상품 이름보다, 내가 사고 싶은 것이 시장 자체인지 아니면 선별 능력인지부터 정하는 일이다.
최종 결정 규칙: 비용을 아끼며 코스닥 “시장” 전체를 살 것인지, 아니면 더 비싼 보수를 내고 매니저의 “선별” 능력에 투자할 것인지 먼저 정한 뒤 ETF 이름을 고르면 된다.
이번 TIME과 KoAct 코스닥액티브 상장은 코스닥 투자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열어줬다. 코스닥 대표 성장주를 바탕으로 가고 싶다면 TIME이 더 자연스럽고, 중소형 성장주의 빠른 재평가를 노린다면 KoAct가 더 공격적이다. 그냥 시장만 넓게 따라가고 싶다면 기존 패시브 ETF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 정답은 상품 이름이 아니라, 당신이 사고 싶은 것이 ‘시장’인지 ‘선별’인지에 달려 있다.
도움이 되셨다면, 이 글을 저장해 두고 코스닥 흐름이 바뀔 때 다시 꺼내어 판단 기준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FAQ
Q1. 코스닥 액티브 ETF는 기존 코스닥150 ETF보다 무조건 수익률이 좋은가요?
A. 아닙니다. 패시브 ETF는 저비용과 단순한 지수 추종이 강점이고, 액티브 ETF는 운용사의 종목 선별 철학이 시장 흐름과 맞아떨어질 때만 초과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Q2. 액티브 ETF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아예 안 담나요?
A. 아닙니다. TIME 코스닥액티브처럼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삼천당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같은 대표 성장주를 코어로 상단에 두는 액티브도 있습니다. 액티브의 본질은 비주류 종목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운용사가 직접 비중을 결정한다는 데 있습니다.
Q3. 코스닥 지수가 크게 하락하면 액티브 ETF가 자동으로 손실을 막아주나요?
A. 자동 방어는 아닙니다. 두 상품 모두 코스닥을 비교지수로 두는 액티브 ETF이므로, 지수 급락 시 함께 흔들릴 수 있습니다. 운용사의 선별 전략이 맞아떨어질 때만 지수 대비 방어가 가능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과 학습용 정리이며, 특정 종목이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 세무·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ETF의 비교지수, 보수, 구성종목, 과세 방식과 운용 전략은 시장 상황과 운용사 정책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특히 액티브 ETF는 편입 종목과 비중이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상장 초기 기사나 오래된 캡처만 보고 판단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 투자 전에는 반드시 최신 공식 상품설명서, 운용사 공시, 구성내역을 직접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